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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> >> 박지현 님이 쓰신 내용 << <br> 안녕하세요.<div>저는 해운대구 재송동에 사는 올해로 18살이 되는 여학생입니다.</div><div>저는 1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지금까지 아빠와 살아왔습니다.</div><div>이혼하게 된 이유도 다름아닌 술 때문이었습니다.</div><div>아빠가 제가 태어난 시기에 사업실패로 빚을 떠안게되자 술을 마시러 나갔고</div><div>엄마는 일부러 집을 치우지 않는등 아빠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.</div><div>아빠가 술을 마시고 돌아온 어느날 엄마와의 말다툼으로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엄마는 그대로 집을 나갔습니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저희 아빠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시고 집안형편이 좋지 못함에도 제가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을정도로 잘해주셨습니다.</div><div>다만 저의 어린시절은 불행하기도 했습니다.</div><div>아빠는 술에 계속 의존하셨고 어린 제가 실수했을때 무섭게 화를내시고 어떨때는 사람들 보는앞에서 수치심이 느껴질정도로 저를 혼내셨습니다.</div><div>또 술을 마시러 가서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으실때는 전 형제도없고 엄마도 없이 집에 티비만 남겨진채로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.</div><div>티비에 의지하다보니 공부도 집중하지 못했습니다.</div><div>중학교때 술이나 담배를 한것은 아니지만 사춘기가되고 아빠에게 받았던 상처들과 친구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면서 저의 자존감은 더욱 더 낮아졌습니다.</div><div>그것에 외로움까지 더해지다보니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의도는 나쁜게 아니었지만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.</div><div>그래서 전 혼자가 되었습니다.</div><div>중3때는 1년내내 혼자 지냈습니다.</div><div>고1이 되고 만신창이가 된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.</div><div>도저히 이 상태로는 학교를 다니기가 힘들것 같아 자퇴를 하고 잠시 시간을 가진뒤고2가 된 나이에 고1로 재입학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.</div><div>자퇴를 한 저는 친구도없고 갈데도 없어 집에 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.</div><div>그리고 고1 3월에 발견했던건데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것이 생겨 독한 약을 먹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.</div><div>그런데 이건 유전도 아니라고 하고 뭔가 이상했었습니다.</div><div>제가 생각한건 제 영혼이 상해 몸까지 상하게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.</div><div>독한 약을 먹고,이 약이 우울증까지 동반이 된다고 하고,불면증으로 잠도 못이루고 공부는 이미 티비에 그리고 스마트폰에 의지한 저에게는 하기가 힘들었습니다.</div><div>그렇게 한달이 지났을 쯔음 아빠는 그날도 술을 드시고 오며 자기연민에 빠져 니가 열심히해야지(너가 열심히해야 아빠 미래가있지) 라며 제 입장을 이해해주고 보듬어 주기는 커녕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빠를 보았습니다.</div><div>급기야 그냥 같이 죽자라는 얘기도 하셨고 죽이고 싶다고 말씀하기도 했습니다.</div><div>그리고 몇달간 방황하는 저에게 폭력을 휘두르셔서 집을 어쩔수없이 5번이나 나갔었습니다.</div><div>마지막에는 목을 조르려고 해서 간신히 집을 빠져나왔습니다.</div><div>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이런 모습들은 술로 인해 파괴된 뇌가 감정조절을 하지못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못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.</div><div>저도 지금은 나에게 폭언을 하거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아빠는 아빠가 아니라 술이고 악마인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전 18살이지만 세상에 대해 일찍 알게된것 같습니다.</div><div>저도 아빠와 마찬가지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하는 입장에 있습니다.</div><div>피해망상,불면증,매일 악몽을 꾸는등 어떻게 보면 망가진 상태입니다.</div><div>제 개인적인 것이지만 이것들은 교회를 다니며 점차 극복해나가려는 상태입니다.</div><div>이번년도에 고등학교에 재입학 예정이고요.</div><div><br></div><div>그리고 오늘은 퇴근하시고 술을 먹지않은 상태의 아빠가 사소한것에도 잘못한것이 거의 없음에도 화를 내시는 게 너무 기분이 안좋았습니다.</div><div>솔직히 이런것들을 겪다보니 차라리 아빠를 하지마라.인간 대 인간으로 당신은 나를 아프게할 권리가 없다.나를 키운다면서 마치 내가 아빠를 키우는듯한 이 현실이 우습다.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 마음에 쌓인것이 많았습니다.</div><div>결국 너무 속상해 네이버를 보다가 이 사이트를 발견해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제 바람은 이런 환경속에서 자란 저와 삶의 아픔이 큰 저희 아빠에게 진심으로 공감해주시고 도와주시려는 분이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.</div><div>꼭 아빠가 술에 의존하지않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.</div><div>딸로서 어리지만 도울수있는건 돕고 싶습니다.</div><div>전문선생님이시니 이 문제에 대해 더 잘 아실거라 믿고 보냅니다.</div><div>답변 부탁드려요.감사합니다.</div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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